중국이 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경질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0일 중국 국무원이 샤오 주석의 증감회 주석 직위를 면직시켰다고 보도했다.

후임에는 류스위(劉士余) 중국 농업은행 이사장이 임명됐다.

샤오 주석은 증감회 당위원회의 서기직에서도 물러났다.

중국 당국은 경질 사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의 중국 증시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샤오 주석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중국 주식시장의 혼란과 폭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설이 나돌았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4년 1월 증감회 주석을 맡은 지 10개월만에 국가안전위원회 금융부 위원으로 좌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증시 폭락 때마다 사임설과 경질설이 파다했다.

지난달초 주가폭락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도 샤오 주석이 주도적으로 도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