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형수술 시장이 2019년에는 지금의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중국 참고소식망은 HSBC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에는 중국의 성형수술 시장이 2014년의 두배 규모인 8천억 위안(145조원)에 이르면서 세계 3대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HSBC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성형수술 부문이 중국에서 큰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2014년 중국 성형수술 시장 규모는 4천억 위안 정도로 700만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젊은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이나 V자형 얼굴을 희망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30∼40세 여성들도 이에 가세해 좀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의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미용과 성형수술을 응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가 수많은 여성들을 부추기고 있고 여기에 한국의 성형문화도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성형미용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에 가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은 전년보다 무려 45%나 증가한 6만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마취없이 점심 휴식시간에 수술이 가능하며 얼굴에 요산을 주사해 윤기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는 비수술기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