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그동안 간신히 3자 구도를 유지했던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결국 경선에서 중도에 탈락하게 됐다.

1일(현지시간) 오맬리 선거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이날 밤 경선 중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맬리 전 지사의 다른 측근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맬리 전 지사가 이날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5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오맬리 전 지사는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받을 적임자라고 주장해 왔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높은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진행된 당원대회(코커스) 결과가 약 75% 집계된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50%, 샌더스 의원이 49%를 득표한데 비해 오맬리 전 지사는 1%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앞으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양자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