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일본이 솔선해 조기 발효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TPP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군지 아키라(郡司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협정에 서명한 후 신속히 협정 승인안과 관련 법안을 국회에 체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PP 서명식은 오는 4일 뉴질랜드에서 열리며, 아베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퇴진 압력을 받는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을 예정대로 파견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농민을 중심으로 불안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중요 5개 항목을 중심으로 관세철폐 예외를 확보한 만큼 농민들의 불안을 없애도록 더욱 만전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군지 의원이 안전보장관련법에 대해 이웃 국가의 이해를 구했느냐고 추궁하자 "일본의 성실한 설명 자세에 중국, 한국, 러시아 모두 호의적"이라며 "의문점들에 대해 오해를 해소하도록 투명성을 갖고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