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통해 생산량 늘려
싱가포르 채소시장 공략하는 일본 파나소닉

일본 기업들이 건물 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식물공장’을 통해 싱가포르 채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자업체 파나소닉은 2017~2018년께 싱가포르 채소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연간 1000t의 채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자동화설비 생산 자회사인 파나소닉팩토리솔루션(PFS) 아시아태평양법인은 2014년 7월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를 싱가포르 내 일식 레스토랑에 처음으로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는 싱가포르 슈퍼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초부터 싱가포르 서부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빛과 물로 채소를 기르는 식물공장을 운영 중이다.

다른 일본 기업들도 식물공장에서 기른 채소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일본 후쿠이현에 식물공장을 가동 중인 기타야상점은 작년 8월 싱가포르에서 채소 5000팩을 시험판매했다. 내년에는 공조시스템업체인 다이키샤 등과 제휴해 인근 말레이시아 식물공장에서 채소를 생산해 싱가포르로 들여올 계획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과 공동으로 빌딩 옥상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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