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최소 세 곳 이상서 연쇄 폭탄 테러 발생
▲ =바그다드 테러 현장(AFP 유튜브 영상 캡쳐)

11일(현지 시각) 저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쇼핑몰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는 이날 저녁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의 한 쇼핑몰을 공격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들은 이날 쇼핑몰 입구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을 폭파시킨 뒤 쇼핑몰로 난입해 손님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두 시간동안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4명의 괴한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였고 2명은 자살하여 6명의 괴한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괴한에 의해 사망한 17명 중 5명은 이라크군이었다.



사건 당시 쇼핑몰에 있었던 시민은 "사람들이 괴한들을 피해 숨어있었으나 괴한들이 숨어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망설임 없이 총을 쏘아댔다"며 목격담을 진술했다.



같은 날 쇼핑몰 테러 사건과는 별도로 바그다드에서 90km 떨어진 무크다디야의 카페에서 2개의 폭탄이 터져 23명이 숨지고 5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남동쪽에 위치한 상업지역에서도 차량 폭발물 공격이 발생해 7명 이상이 숨지는 등 연쇄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사드 만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IS의 소행이라고 언급하지 않은채 "이라크 정부군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은 테러리스트 집단"이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현재 IS는 바그다드 쇼핑몰 테러 사건이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