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간부가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양국 간 공동 대응 및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NHK가 10일 전했다.

미국을 찾는 간부는 납치문제담당상(장관)를 역임한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당 납치문제대책본부장이다.

일본 정부가 후루야 본부장을 미국에 파견하는 것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 이후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납치문제 해결은 이제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후루야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과 두루 만나 국제사회가 단결해 북한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하며, 핵 문제뿐 아니라 납치·미사일 문제도 포함해 포괄적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미국 의회에 대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