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6일 베이징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AIIB 창립에 관한 행사가 거행된다"고 발표했다.

AIIB 창립행사에는 중국 최고지도부 2명이 총출동한다. 화 대변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오전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오후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창립 이사회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등 57개 AIIB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IB는 시 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기초시설(인프라)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은 지난달 25일 AIIB의 공식 발족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