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달 3일 거행하는 항일전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50명의 장군부대가 관전 포인트의 하나라고 중국 언론들이 23일 소개했다.

열병식에 처음 참여하는 장군부대의 평균 연령은 53세. 가장 많게는 58세에 이른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일체의 배려는 없다.

3개월 전부터 열병훈련에 들어간 이들 장군부대는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훈련에 임해 훈련장에서 영도간부의 모범적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언론은 소개했다.

훈련장에서 장군부대에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훈련조교 펑카이춘(馮開春)은 "18-19세의 대원들과 비교해 30세가량 차이가 나 신체의 반응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스스로 직책과 나이를 잊고 엄격한 요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은 이들이 서 있을 때 무릎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카드를 무릎에 끼우며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각반을 차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절도있는 걸음을 위해 온몸이 땀에 젖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면서 훈련기간 평균 5㎏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소개했다.

내달 3일 열병식에는 11개 보병부대, 2개 항전 노병 부대, 27개 장비부대, 10개 공중제대(비행편대) 등 총 50개 부대가 참여하며 전체 동원병력은 1만 2천여 명에 이른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