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택가인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아파트가 4천850만 달러(약 5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와프 빈 술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소유한 이 아파트는 31층짜리 '트럼프 플레이스'의 5, 6, 7층 세 개 층을 합해 만든 약 975㎡ 규모로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거실과 침실 4개, 욕실 4개, 화장실 6개를 갖추고 있다.

이뿐 아니라 방탄이 되는 밀실(패닉룸) 3개와 피트니스 센터, 당구실, 미용실, 통풍이 되는 흡연실, 바닷물 수족관, 스시 바, 야외 테라스, 6인용 온수욕조(자쿠지) 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칼라카타 대리석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되고 공간 전체가 자동화된 이 아파트의 1㎡당 가격은 4만9천500달러(약 5천450만원)로, 고급 주택이 많은 어퍼웨스트사이드 매물 중에서도 가격이 높은 편이며 억만장자들이 내놓은 매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의 소유자는 한 법인으로 돼 있는데, 이 법인의 대표가 바로 나와프 빈 술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라고 WSJ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파트 매매 중개인은 소유자가 해당 아파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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