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라이베리아에서 신규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며칠째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사망자 매장과 바이러스 검사 요청 건수가 줄고, 빈 병상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감염이 전주보다 25%가량 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감염이 확산돼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