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밤 10시40분께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10일간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공격을 가해 오고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제안을 거듭 거부함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결정이 내려진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 개시는 위험한 조치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하마스는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미 예비군 4만8000명을 동원한 데 이어 1만8000명에 대한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40여명을 포함해 최소 265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