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주식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알리바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결정을 알렸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뉴욕발로 전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NASDAQ)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최종 선택을 했다.

알리바바는 기업코드를 'BABA'로 확정했으며 오는 8월 상순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IPO를 위한 10억 달러(약 1조200억 원) 규모의 첫 주식 공모 절차에도 착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이번 미국 증시 진출을 통해 200억 달러(약 20조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증시 IPO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IPO 신청서류에서 지난해 2억 3천100만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이들 이용자가 알리바바 계열 3개 구매사이트를 통해 2천480억 달러(약 251조 8천억 원)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