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 태국총리는 군부가 20일 선포한 계엄령에 대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부정부패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해외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혼란스러운 태국 정국을 감안할 때 군의 계엄령 선포는 예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령이 국민에게서 인권을 박탈해서는 안 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 정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며, 이번 반정부 시위 사태도 그의 사면과 귀국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포괄적 사면법안 추진을 계기로 시작됐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