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표 호조와 한파,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46센트(0.5%) 오른 배럴당 97.8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8센트(0.92%) 뛴 배럴당 107.2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1천건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만건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33만5천건을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개선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경기가 지난해 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노동생산성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농업부문 제외)이 전분기에 비해 3.2%(연환산 기준)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 평균(2.5%)을 훨씬 웃돌면서 최근 3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전분기 노동생산성은 당초 3.0%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가 3.6%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북미 지역에서 지속되는 혹한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한파로 난방유 등의 수요가 계속 늘면서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전날 발표됐다.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폭설과 한파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금값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에 이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30센트 높은 온스당 1,257.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