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 연합뉴스
무사히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 / 연합뉴스
피랍 사흘 만인 23일 새벽(한국시간) 풀려난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은 현재 트리폴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석방 직후 피랍 경위와 사흘간의 생활 등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조금 전(오전 6시께)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수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 관장은 피랍 후 신체의 자유가 박탈된 가운데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장은 8∼9시간가량 수면을 취한 뒤 날이 밝는 대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장은 이날 자정(현지시간 오후 5시)께 구출됐으며 약 4시간 후 주(駐)리비아대사관에 신병이 인도됐다.

코트라는 한 관장을 다른 무역관으로 전보시키지 않고 가족과 함께 귀국시킬 방침이다.

한 관장은 일단 지중해 몰타에 있는 가족을 만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관장 석방을 위해 노력한 외교부 등 관계 부처, 현지에서 적극 협조한 리비아 정부,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