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행 "법적 절차에 전념"

여자 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피스토리우스의 홍보대행인 피트 반 제일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성명을 내 피스토리우스가 법적인 절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 제일은 이에 앞서 17일 수도 프리토리아의 브루클린 경찰서를 방문해 피스토리우스를 면담했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14일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4발의 총탄을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있다.

그는 19일로 예정된 구속적부심에서 보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 제일은 피스토리우스를 후원하는 모든 당사자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사들의 태도에 무슨 변화가 있기에 앞서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도록 한다는 데 그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