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계속된 시위로 사흘간 50명 넘게 숨지자 상황이 가장 심각한 3곳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27일 포트사이드와 수에즈, 이스마일리아 등 3곳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야간 통금령을 내렸다.

포트사이드에선 축구장 참사 재판 결과에 분노한 군중이 27일 경찰과 이틀째 충돌해 7명이 추가로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틀간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폭동에서 숨진 수십명의 장례식을 치를 때 조문객과 경찰이 부딪혀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목격자는 조문객들이 돌멩이를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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