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다 솔리스 미국 노동부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스패닉계 여성 변호사 출신인 솔리스 장관에 대해 이날 "근로 계층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며 "1930년대 이래 최악의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미국의 경제를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또 "노동자 훈련과 건강 보호 및 안전 도모에 온 힘을 다했으며 수백만명의 미국민에게 일자리를 되찾아줬다"고 덧붙였다.

솔리스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 출범 때부터 4년간 자리를 지켰다.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기준 7.8%인 전국 평균 실업률을 6%대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여성에다 소수인종 출신인 솔리스 장관이 떠남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인선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