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관된 '아주 큰 뉴스'를 갖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후원자인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 판도를 상당히 뒤흔들 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소재가 무엇인지 더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24일께 '폭탄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내달 6일 선거일 이전에 이란과 전쟁을 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대표적 '버서(birther)'이기도 하다.

'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땅 하와이가 아닌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났고 출생 당시 부친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으므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헌법은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만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