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인 출신 플라세 상원의원 입각 불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17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각료 4명을 추가로 임명하는 등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올랑드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21일 오후(현지시간) 노동관계부 등 신설된 4개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등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임명된 장관은 티에리 르팡탱 노동관계장관, 안-마리 에스코피에 국가개혁공직장관, 델핀 바토 환경장관, 기욤 가로 농업장관, 엘렌 콘웨이 재외국민장관 등이다.

환경부를 이끌어온 니콜 브리크 장관은 재경부에서 분리된 대외무역부 장관으로 재기용됐다.

신임 각료는 남자 2명, 여자 2명으로, 총리를 제외하고 총 38명이 된 내각의 남녀 동수 비율이 그대로 지켜졌다.

5월16일 올랑드 정부 구성 때 임명된 장관 가운데 총선에 출마했던 24명이 모두 당선됨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 교체된 장관은 없다.

사회당과 급진좌파당 등 '사회당 블록'의 하원 과반 점유에 따라 급진좌파당 소속이 에스코피에 장관이 기용됐으나,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녹색당의 장-뱅상 플라세 상원의원의 입각은 불발됐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