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주말 중남미 5개국 재무장관들과 만나 세계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니콜라스 에이자기레 IMF 서반구국장은 오는 9~10일 이틀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칠레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우루과이 등 5개국 재무장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칠레 출신의 에이자기레 국장은 리카르도 라고스 전 칠레 대통령 정부(2000~2006년)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인사다.

이 자리에는 칠레의 펠리페 라라인, 멕시코의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콜롬비아의 후안 카를로스 에체베리, 페루의 루이스 미겔 카스티야,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로렌소 재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유럽의 재정·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세계경제 혼란이 중남미 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중남미 지역도 세계경제위기로부터 예외일 수 없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마련된다.

최근 페루, 멕시코, 브라질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도 유럽의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세계경제위기의 중남미 지역 파급 가능성을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남미 국가들에 신중한 재정정책을 주문하면서 "교육·인프라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부지출의 효율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