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치러질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중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29일 '세기의 결혼식', '동화 같은 결혼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영국 왕실의 결혼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는 '윌리엄 왕자가 평민 소녀를 아내로 맞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은 1980년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 이래로 열리는 왕실 결혼식"이라며 "왕가 의식, 왕실 마차, 왕실 결혼파티 등에서 세계의 눈길을 끄는 세기적 결혼식"이라고 전했다.

신경보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인물 면면, 결혼식 순서와 비용, 주요 하객, 경비 상황 등도 상세히 소개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도 "신세기 동화 결혼식"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결혼식을 예고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관련 기사를 시시각각 타전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전 세계가 영국의 대형 결혼식을 보려고 떠들썩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한 면 전체에 실으며 세계 각국 언론의 동향을 자세히 전했다.

QQ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영국 왕실 결혼식과 관련한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중국 각 매체의 관련 기사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특히 QQ닷컴은 영국 런던에 취재 기자들을 보내 중국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부터 결혼식의 전 과정을 인터넷과 자사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微博)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