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89년만의 귀국 앞두기까지 일지
1965년 한일문화재.문화협정 당시 반환 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조선왕실의궤가 궁내청에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은 천혜봉(85)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서지학자들이었다.
불교계 인사와 일부 정치가로 이뤄진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는 2006년 9월 발족 후 두차례에 걸친 국회의 반환 요구와 북한의 지원 등을 이끌어내는 등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지난해 8월10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반환 약속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조선왕실의궤 반출부터 일본 중의원 한일도서협정 비준안 표결.통과까지 일지.
▲1922년 5월 = 조선총독부, 조선왕실의궤 궁내청으로 반출.
▲1965년 6월 = 한일문화재.문화협정(4천479점 반환 요구했지만 1천432점 반환).
▲2001년 = 한국해외전적조사연구회(회장 천혜봉), 조사후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 고문서 목록 발간.
▲2006년 9월14일 =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발족. 주한 일본대사관에 반환요청서 전달.
▲2006년 10월5일 = 조선불교도연맹, 지지 서한 발표.
▲2006년 10월6일 = 환수위, 일본 궁내청서 의궤 열람.
▲2006년 12월8일 = 국회, 의궤 반환 요구 1차 결의.
▲2007년 3월23일 = 남북, 의궤 환수 공동 추진 합의(금강산).
▲2007년 5월8일 = 환수위, 서울중앙지법에 '의궤 반환' 조정 신청.
▲2007년 6월 =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위, 세계기록유산에 의궤 등재.
▲2008년 2월22일 =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한국 특파원단 회견서 "의궤 반환 신중히 검토".
▲2008년 4월4일 =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 '의궤 문제' 논의.
▲2008년 5월7∼9일 = 민단, 일본 중.참의원에 진정서 제출.
▲2010년 2월11일 =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 '의궤 문제' 다시 언급.
▲2010년 2월25일 = 국회, 의궤 반환 요구 2차 결의.
▲2010년 4월9일 = 문화재청, 약탈유물 환수 국제협력 회의에서 의궤를 우선 환수 유물로 등록(카이로).
▲2010년 7월21일 = 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 "(의궤 반환) 요청 들은 적 없다"
▲2010년 7월28일∼8월7일 = 일본 매체 "의궤 반환 검토" 보도.
▲2010년 8월10일 =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한국병합 100년 담화서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 유래 도서 인도" 약속.
▲2010년 11월14일 = 한.일 정상, 한일도서협정 서명. "조선총독부 거쳐 일본 반출된 도서 1천205책 인도"(요코하마).
▲2010년 11월16일 = 일본 정부, 한일도서협정 비준안 국회 제출.
▲2011년 4월27일 =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 협정 비준안 표결 통과.
▲2011년 4월28일 = 일본 중의원, 협정 비준안 표결 통과.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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