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의 출당을 언급했다.

간 총리는 27일 당직자회의를 마친 후 "오자와 전 간사장이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 진퇴를 포함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탈당을 촉구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간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당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 총리는 "정치와 돈 문제는 오자와 본인이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이 오자와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결의할 경우) 기본적으로 당 결정에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정기국회 이전에 오자와 전 간사장의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결의할 방침이다.

한편 비영리 법인인 '언론 NPO'가 실시한 정책평가 결과,간 총리가 역대 정권 최저점 수준인 평균 1.8점(5점 만점)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간 총리는 역대 총리 가운데 자민당 정권의 아소 다로 전 총리와 함께 최저점을 받았다.

간 정권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72.3%가 2013년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버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