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동성커플의 허니문 유치에 나선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세계 각지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움짐임에 따라 이들의 허니문 관광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는 7월 중남미에선 처음으로 동성애자 관광객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했다.

사무소는 시내의 호텔, 레스토랑 등에 동성애자 배려 서비스와 관련된 연수를 제공하고 동성애자 전용 관광지 지도를 제작했다. 동성애 관광객을 테마로한 국제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광 당국의 아레한드로 로하스씨는 보도를 통해 "동성애자는 세계 관광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여행에서 소비하는 비용도 이성커플보다 많다"며 "시내의 업계들도 동성커플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는 이번 주, 7월 아르헨티나에서 첫 법적 부부가 된 동성커플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