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인접한 아르헨티나와 페루에서도 27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했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 시 일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진앙지는 살타 시 인근 지하 38㎞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타 시는 칠레 국경으로부터 26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달 12일 아이티 강진 이후 수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7일에는 대서양 연안에서 규모 6.3, 18일에는 산후안에서 규모 5.5, 19일에는 산후안과 라 리오하 및 투쿠만에서 규모 4.6, 4.3, 5.4, 20일에는 후후이,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산후안 등 북부 지역에서 규모 4.3~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산후안은 지난 1944년 규모 7.4의 지진으로 8천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 안데스 산맥과 가까운 중부 멘도사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중부 해안도시 이카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카에서는 지난 2007년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해 상당한 피해를 낸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