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참사로 인한 생존자 구출작업이 대략 마무리됨에 따라 붕괴된 건물 및 빌딩들에 대한 해체작업이 빠르면 20일부터 본격화된다.

아이티 지진참사 작업에 참여 중인 대한민국 국제구호대(119 구조대)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이티 지진참사가 발생한 지 8일째 접어든 만큼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유엔당국과 아이티 정부는 현재 20일부터 일부 붕괴 건물에 대해 해체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에서는 그동안 한국의 119 구조대 등 47개국 1천700여명의 국제구조팀이 지난 12일 지진발생 이후 모두 121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119 구조대는 이에 따라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시내 몬태나 호텔의 붕괴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이날 오후부터 시작될 해체작업 과정에서 생존자가 존재할 경우 대원들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발견되는 시신도 수습해 나갈 계획이다.

구조대 관계자는 "어제 몬태나 호텔 붕괴현장의 수색 과정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된 만큼 이를 잘 수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아이티 당국은 이후 포클레인 3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해체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임무를 적극 수행하며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해체작업은 그러나 포클레인, 불도저 등 필요한 중장비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건물 해체작업에 미군이 보유 중인 중장비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체된 건물잔해와 시멘트 블록 등 건축물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트럭 등 차량과 수거된 건축물 쓰레기의 처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토프랭스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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