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면담..구호 대책 협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아이티 지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15일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진 참사 구호 활동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르네 프레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내일 아이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의 아이티 방문에는 미국의 아이티 구호지원 통합 조정을 맡고 있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라지브 샤흐 처장이 동행하며, 추가 구호품도 아이티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귀국 항공편에 아이티에서 철수하기를 희망하는 현지 미국 국민들을 동승시켜 데리고 올 예정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 다른 당국자들과 협의를 거쳐 아이티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클린턴 장관의 방문길에 아이티가 필요로 하는 구호.구조 사항을 전달받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협의할 방침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1일 오세아니아 순방길에 올랐다가 기착지인 하와이에서 아이티 지진 참사 소식을 듣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의를 거쳐 순방일정을 취소하고 14일 워싱턴 DC로 돌아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