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일행 모두 3명"
베트남 교민 2명 추가로 연락두절..총 3명 소재파악 안돼

아이티 강진으로 붕괴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강경수(59)씨를 비롯한 한국인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4일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카리브호텔에 투숙했던 강씨 일행이 호텔을 무사히 빠져나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씨 일행은 애초 알려졌던 4명이 아니라 3명으로 통역원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강씨 일행의 신변 안전이 확인됐지만 추가로 베트남에서 의료업을 하는 교민 구모씨와 박모씨가 아이티로 출장을 가 있다는 제보가 호찌민 총영사관을 통해 들어왔다"며 "구씨를 비롯한 이들 2명 역시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지진 당시 아이티에 체류했던 한국인은 모두 71명"이라며 "이 중 개인사업하는 교민 서모씨와 구씨, 박씨 등 3명이 현재 연락 두절상태"라고 말했다.

또 주 도미니카 대사관의 최원석 참사관을 단장으로 코이카 단원, 현지 통역인, 교포 등 5명으로 구성된 대책팀이 이날 오전 5시 현재 아이티 국경 부근에 도착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