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가 그의 딸 팔로마를 위해 만든 조각품 '리틀 기타'가 이탈리아의 한 사업가 집 신발 상자에서 발견됐다고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당국은 밝혔다.

로마 경찰당국에 따르면 피카소가 그의 친구인 이탈리아 예술가 주세페 비토리오 파리시에게 이 기타 조각품을 줬다.

파리시는 이탈리아의 한 사업가 A씨에게 이 조각품을 2년 전 레이크 마조레에 있는 시민박물관에서 '리틀 기타'의 전시회를 열도록 빌려줬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포메치아에 있는 그의 집 신발 상자에 이 조각품을 보관해놓은 채 파리시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파리시는 지난 1월 사망했으며 파리시의 부인은 '리틀 기타'가 아직도 A씨의 손에 있다고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

이탈리아 경찰당국 관계자는 "A씨가 사기죄 고소 혐의가 있다"며 "기타 조각품은 박물관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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