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90명 자살..매일 1천명 위기 상황

일본에서 매년 자살로 숨진 사람이 올해까지 12년 연속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경찰청이 25일 밝혔다.

일본 경찰청은 정부가 자살자를 줄이기 위해 상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지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만181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만1천566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8천615명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90명의 자살자가 나온다는 뜻으로, 더불어 연중 어느 날에든 1천명 가까이가 자살 직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1998년부터 한 해 자살자가 3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자살한 3만2천249명 가운데 47%는 일과 관련한 우울증 등 건강문제로 목숨을 끊었고, 23%가 경제적 이유로, 12.1%가 가정문제로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 AFP.dpa=연합뉴스)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