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선정한 '2009년 세계 10대 뉴스인물' 중 3위에 선정됐다.

19일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10대 뉴스인물 중 1위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최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지했고, 끊임없는 스캔들을 일으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위에 선정됐다.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을 3위에 선정한 이유로 "그의 자살 사건은 한국 정치에 깊은 생각거리를 남겼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많은 공헌을 남긴 평민정치가였지만 재임 기간의 공적, 특히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고 전했다.

이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일본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소말리아 해적, 탈레반, 북한에 납치됐다 풀려난 미국인 여기자들, '백악관 불청객' 살라히 부부가 각각 4~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