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4일 "새로운 컴퓨터 모델 실험 결과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2014년 이후 여름이 되면 거의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회의 콘퍼런스에서 "북극해 얼음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 실험 결과는 여름동안 미국 정부 기관의 예상보다 더 빨리 얼음이 사라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어는 2주간 일정의 유엔 기후회의 행사 중 처음으로 이날 공식 석상에 등장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모든 국가가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펜하겐 AP=연합뉴스)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