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이란 당국이 간첩 혐의로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당국이 3명의 미국 청년들을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의 미국인 석방 촉구 발언은 이란이 지난 7월말 이란-이라크 접경지에서 국경을 불법 침범한 혐의로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을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 나왔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억류 미국인 3명은 의심스러운 목적을 지니고 이란으로 들어왔다"며 "사법당국이 이들을 재판에 넘겨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