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그루지야 내 압하지야공화국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은 14일 27개 회원국을 대표한 성명을 통해 "EU는 이번 선거의 토대가 된 (압하지야) 헌법과 법률적 '틀'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EU는 국제법에 의해 인정되는 그루지야의 영토보전 및 주권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압하지야에서는 지난 12일 대선이 실시돼 세르게이 바갑쉬 현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러나 그루지야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를 인정하지 않는 서방세계는 이번 대선을 불법으로 간주해 선거감시단조차 파견하지 않았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