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의 전쟁'에 나선 호주 경찰이 지난 주말 호주 전역에서 음주와 관련된 폭력행위 등 사범 2천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11일부터 이틀동안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 음주와 관련된 폭력행위자들에 대해 48시간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주 및 준주(準州)별로는 골드코스트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은 퀸즐랜드주에서 모두 900명이 검거돼 음주 관련 폭력사범 검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어 인구가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스주가 640명, 멜버른시가 있는 빅토리아주 204명, 서호주주 180명, 남호주 123명, 수도준주 4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드니시의 경우 지난주말 2곳에서 음주 관련 난투극이 벌어져 한꺼번에 20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또 시드니시 울루물루지역에서는 지나던 차량에 병을 던진 20대 남녀 다수와 하이드파크에서 절도 행위를 한 10대 등이 붙잡혔다고 경찰은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