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빨리 준비하라고 잇따라 압박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FTA 이행과정에 착수하기를 요청한다”면서 “대통령이 내년초 연두교서를 발표할 때 한국 콜럼비아 파나마와의 FTA 모두를 촉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이행에는 이미 초당적 지지가 존재한다”며 “한국 파나마와의 FTA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400억달러 이상의 수출과 3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9일 백악관 회동에서도 ‘돈 안드는 일자리 창출안(No Cost Jobs Plan)’을 통해 3개국과의 FTA 비준을 촉구했다.지난달초에는 미 하원의원 88명(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각각 44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회가 한·미FTA를 조속히 비준토록 준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