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슈투트가르트의 골키퍼 옌스 레만이 경기 도중 4만 관중 앞에서 소변을 보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1일(한국시간) "10일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우니레아(루마니아)와 경기 도중 레만이 골대 뒤편에서 소변을 봤다"고 보도했다.

이날 4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레만 골키퍼는 팀이 3-1로 앞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골대 뒤로 달려나가 한쪽 무릎을 꿇고 생리 현상을 해결했다.

볼일을 보는 도중에도 레만의 눈은 경기장 안을 주시하고 있었고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비호같이 광고판을 넘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구단 관계자는 "현명한 결정이었다.그 시간에 라커룸 안에 화장실까지 다녀올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선택할 방법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1로 이긴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9점으로 8점의 우니레아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