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 러브호텔 즐비해 성매매 온상

이탈리아 남부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 로마 유적지인 폼페이 주변에 러브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9일 보도했다.

폼페이에는 서기 79년에 일어난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묻혔다가 18세기에 발굴된 고대 로마 유적들 뿐아니라 성모 마리아의 성지도 바로 옆에 있다.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나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순례 방문한 곳으로서 19세기부터 수많은 가톨릭 순례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이 주변에 근년들어 러브호텔들이 들어서고 영업이 번창해 도시의 경관과 명성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이 단속에 나서 모두 7개의 호텔을 영업 정지 처분하고 아파트 한 곳을 압류했으며 호텔 주인 등 10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이탈리아나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그동안 비밀리에 성매매해온 것을 밝혀내고 마피아의 연관성을 캐려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