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현지 협상 동향을 최첨단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서울에서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0일 코펜하겐 총회 기간 현지의 본회의장인 벨라센터와 서울 녹색성장위 회의실을 화상으로 연결, 협상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향후 협상 방향 등을 토론한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시스템은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 민간단체 관계자 등과 신속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글로벌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펜하겐에 직접 가는 대신 서울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하면 1인당 약 18.4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녹색성장위는 설명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은 덴마크 정부가 친환경적인 회의 진행을 목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

덴마크 정부는 세계적 네트워킹 기업인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기후변화 회의 플랫폼을 구축, 코펜하겐 회의장과 세계 100여 개의 기후변화 관련 정부기관, 유엔 본부 및 산하기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