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의 미국 초대 대통령의 친필 편지가 문서 경매 가운데는 최고가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5일 뉴욕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원고 경매에서 워싱턴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에게 쓴 4장짜리 편지가 출품된다고 2일(현지시각) 전했다.

경매소 측은 이 편지가 원고 경매 사상 최고가인 250만달러(28억7750만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원고 경매 최고 낙찰가 역시 워싱턴 대통령의 문서로, 2002년 83만4500만달러(9억6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경매에 오른 편지는 워싱턴 대통령이 1787년 11월 9일 자신의 고향에서 작성한 것으로, 미국 헌법의 승인에 관한 자신의 확고한 지지가 담겨 있다.

크리스티 경매소의 감정전문가 크리스 쿠버는 "이 편지는 헌법과 관련한 문제를 가장 솔직하고 강하게 표현한 것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솔직함과 열정이 비싼 값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편지의 사본은 이미 제작된 적이 있지만, 원본이 공개적으로 경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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