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온라인 쇼핑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아마존 월마트온라인 구글 등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이날 집중적으로 할인 제품을 선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시장 조사회사인 컴스코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5억95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혔다.컴스코의 지안 풀거니 회장은 “사이버 먼데이에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한 샐러리맨들이 배우자 등 가족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으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날이다.특히 연휴 기간동안 매장에서 구매할 상품을 정한 뒤 사이버 먼데이에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쇼핑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토이스러스 베스트바이 등은 월마트닷컴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할인은 몰룬 배송비를 면제해주고 있다.전문가들은 올 사이버 먼데이에 온라인 가격 전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빡빡해진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 가격 인하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업체인 포레스터의 수차리타 멀프루 애널리스트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은 연말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포레스터는 올 11,12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엑스페리란 이트와이즈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중 사이버 쇼핑몰 접속이 가장 많았던 곳은 아마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