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취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체중이 약간 내려가고 흰머리가 늘긴 했으나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 방문에 앞서 가진 NBC-TV와의 회견에서 "두차례 전쟁,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 등으로 올해는 나 못지않게 미국 국민에게 엄청난 해였다"라며 "날마다 내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문제들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이는 거짓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살이 빠진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체중이 30파운드 정도는 오락가락한다"고 밝히고 "17년 전 결혼 때 입었던 옷이 그대로 맞는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흰머리가 많이 늘었는데 단지 나이 때문만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첫 1년에 대해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대처하고 있으며 우리가 추진해온 많은 일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