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면 경기가 반짝 반등한 뒤 다시 침체하는 '더블 딥'이 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중국에서 미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처럼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라고 해도 부채가 계속 증가하면 국민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돼 더블딥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에 사상 최대인 1조42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2012년까지 5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