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가 발간하는 미국식 영어 사전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OAD)의 올해의 단어로 'unfriend(친구삭제)'가 선정됐다.

매년 가장 화제가 된 단어를 선정해 온 NOAD는 'unfriend'(친구삭제)가 'netbook(넷북)', 'sexting(섹스팅)' 등을 제치고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고 1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unfriend'는 기존의 친구 목록에서 삭제한다는 의미인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통용되고 있다.

옥스퍼드 측은 "'unfriend'는 '어휘적인 매력'과 함께 '통용성과 잠재적 지속성'을 함께 갖췄고, SNS에서 그 의미가 널리 이해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hypermiling(하이퍼마일링)', 2007년에는 'locavore'(로커보어)'가 각각 그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hypermiling'은 휘발유 연비를 최대화하기 위해 자동차나 주행방법 등을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locavore'는 자기 거주구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만을 먹는 환경주의자들을 뜻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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