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자신이 내년에 치러질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는 정가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시사 대담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 "이런 종류의 소문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데, 오늘을 기해 이런 소문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며 뉴욕 주지사 출마설을 일축했다.

클린턴 장관은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국무장관을 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국익을 추구하고,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알려나가는 일을 계속해 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데이비드 패터슨 현 주지사는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민주당내 주지사 후보경선에 나설지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공화당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