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공개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 비용은 왕의 장례식을 연상시킬만큼 어마어마했다.

지난 9월 3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글렌데일의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 있는 묘역에 안장된 잭슨의 장례에는 약 100만달러(11억58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11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전했다.

장례비용 중 묘지에 59만달러(약 6억8000만원)가 들었으며, 수의 3만5000달러(약 4000만원), 조화 1만6000달러(약 1900만원), 이동차량 및 경호 3만달러(약 3500만원), 장례식 후 식사 2만1455달러(약 2500만원), 가족 상복 1975달러(229만원) 등이 포함됐다.

잭슨의 유산관리인 측 변호인은 "잭슨의 가족들이 장례식 절차와 내용을 결정했고, 그의 생전의 삶에 맞게 화려하게 치렀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이 잠든 공원묘지에는 클라크 게이블, 진 할로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안장돼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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