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사회가 켄 루이스 현 최고경영자(CEO) 후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내홍을 겪고 있다고 8일 CNBC가 보도했다.

이사회 일각에서는 BOA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그레그 컬 이사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이사들은 BOA가 2004년 인수한 보스턴 소재 플리트 출신인 브라이언 모이니한을 밀고 있다.이같은 대결은 켄 루이스 후임자 선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 상황이 꼬이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차기 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이다.BOA CEO 추천위원회는 이번주중 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CEO직에 관심을 보인 외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CEO 선정 과정에서 BOA 이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과정에서 누적돼온 문화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