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9일 새벽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3시41분(현지시각)께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라바시에서 16㎞ 떨어진 해저 18㎞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가 깊지 않았지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 소장은 "아직까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일부 가옥의 벽이 붕괴됐다는 등의 보고가 올라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주도인 파당에서 지난 9월30일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 1천여명 이상이 숨진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어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